고(故) 박용하 매니저가 고인 명의의 예금청구서를 위조해 예금을 인출 하려 한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19일 텔런트 故 박용하 씨 명의의 예금청구서를 위조해 예금을 인출하려 한 매니저 이모(32.여)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박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일주일 만에 일본 도쿄의 한 은행에서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박 씨의 도장을 이용해 한화로 약 2억 4000여만원을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의 사망 소식을 알고 있던 은행 직원이 거액의 예금 인출을 수상히 여겨 이 씨의 예금 지급을 거절해 돈을 찾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씨는 지난 2010년 7월 14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박 씨의 소속사에서 시가 720만 원 상당의 박 씨 사진집 40권을 비롯해 총 2,600여만 원 상당의 음반, 사진, 카메라 등을 가져 나온 혐의도 받고있다.
이 씨는 혐의가 발각되자 "예금은 빼돌리려 한 게 아니라 매니저로서 쓸 수 있는 권한이 있고, 사진첩이나 앨범은 유품을 정리하면서 그간의 정을 생각해서 소장하고 싶었다"고 부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故 박용하는 지난 2010년 6월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국내외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노규민 기자 nkm@

뉴스웨이 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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