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을 대상으로 TV, 핸드폰, 컴퓨터 등의 디지털제품을 수리하는 전문기술을 교육해 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넓혀주고 현지의 취약한 수리 전문 인력 풀도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
'삼성서비스아카데미'로 명명된 기술교육센터가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제54번 통신전문대에 문을 열었다. 250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이 대학은 러시아 내 기술 전문대 가운데 가장 수준 높은 학교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CIS(독립국가연합, 옛 소련권 국가모임) 법인은 이 대학 TV·라디오과 학생 가운데 3~4학년 60명을 선발해 1년 동안 교육할 계획이다.
전 과정 수업시간은 360시간으로 매주 3~4회 수업을 진행한다. 주로 첨단 디지털 제품 수리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 등 현장에서 곧바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교육한다.
강사는 전문대에서 가르치는 교수들을 삼성전자 CIS 고객서비스팀이 재교육해 투입한다. 아카데미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겐 수료증이 수여되며 러시아 삼성서비스센터 인력 채용시 우선권이 주어진다.
김성기 삼성전자 CIS 고객 서비스 팀장은 "삼성이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미래 인력과 성장 동력 개발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아카데미를 개설하게 됐다"며 "아카데미 과정을 졸업한 학생들이 더 넓은 취업 기회를 얻고 삼성에서도 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 학교에서 지난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시행한 시범 기술교육 과정을 통해 30명의 수료생을 이미 배출했으며, 이 중 1명이 모스크바 삼성서비스센터에 채용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모스크바와 함께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의 통신정보대학에도 똑같은 서비스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역시 6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에 들어갔다.
박일경 기자 i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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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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