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22일 '미국 주택가격 상승으로 모기지 연체 감소세 지속 전망' 보고서를 통해 모기지 연체비율이 서브프라임 사태인 2008년 3/4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기지은행연합(MBA)은 작년 4/4분기 전체 모기지 연체 비율이 7.09%로 전분기(7.4%)보다 0.31% 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 직전인 2008년 3/4분기(6.99%)이후 최저 수준이다. 프라임 모기지 연체 비율은 작년 3/4분기 4.66%에서 4/4분기 4.35%로 0.31%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연체비율도 20.61%에서 20.30%로 0.31%포인트 떨어졌다.
담보주택 차압비율도 2008년 4/4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작년 4/4분기 중 전체 모기지 담보주택 차압비율은 3.74%로 3/4분기(4.07%) 보다 0.33% 포인트 떨어졌다. 2008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프라임 모기지 담보주택 차입비율도 2.97%에서 2.62%로 0.32% 포인트 하락했다.
또 신규로 차압절차가 진행된 주택비율도 전분기(0.90%)보다 0.2% 포인트 떨어진 0.70%를 나타냈다.
이처럼 연체비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주택 가격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금융센터 관계자는 "모기지 연체 감소는 작년초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주택잔여가치가 마이너스로 전락한 깡통주택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모기지 연체가 감소하면서 차압된 담보주택 매물이 줄어들고 정상가격에 비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주택이 처분되는 상황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안정되는 효과라는 것이 금융센터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미국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는 것은 물론 모기지 연체 감소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센터 관계자는 "주요 기관들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올해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주택잔여가치가 증가하면서 모기지 연체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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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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