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박시후 측 변호인이 제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분석하는 중에 Y-star가 ‘생방송 스타뉴스’에서 A씨와 후배 K씨가 사건 다음날인 2월15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은 “속 괜찮아?”, “아직도 술이 안 깬다”, “너 실수한 거 없다” 등의 메시지를 주고 받았으며 "재밌게 놀았으면 그만이야" "이따 클럽이나 가자"는 대화를 나눴다.
이밖에도 K씨는 ‘(이번 건은) 큰 건이기 때문에 합의금으로 10억원을 요구하라’고 발언했고 ‘이번 기회에 돈을 확실히 받든지 박씨를 추락시키든지 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은 ‘경찰 조사에서 최대한 피해자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연기력을 발휘하겠다’는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주고 받은 이 메시지는 A씨가 K씨와 상당한 친분이 있는 정황으로 보여 박씨와 A씨와의 성관계에 강제성이 있는지를 판단해 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씨의 "강제성이 없었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고소인 A양과 박시후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는 만큼 양측을 함께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해 10여 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박씨는 자신의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박씨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할 말이 많지만 경찰 조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했다. 진실을 꼭 밝히겠다”고 거듭 무죄를 주장한 바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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