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정기 승진 직원들을 위한 선물 이벤트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월 승진 직원들의 집으로 과일 바구니가 배송됐다. 이 바구니에는 “가족의 아낌없는 배려와 사랑으로 오늘의 기쁨이 가능했다”는 내용의 축하 메시지도 담겨 있다. 자신은 물론 가족과 함께 승진의 기쁨을 나누라는 뜻이었다. 축하 메시지는 장재영 대표가 직접 작성했다.
그동안 신세계백화점은 좋은 경영 성과를 낸 승진 직원을 축하하기 위해 대표이사와의 점심식사 자리를 마련해 업무 노고를 격려해왔다. 그러나 좋은 성과의 밑바탕에는 가족의 사랑과 배려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는 ‘가족’에 초점을 맞춘 승진 선물을 마련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기업마다 ‘스마트 워크’가 화두가 되면서 업무와 삶의 균형을 통한 감성적이고 창조적인 사고가 기업 경영에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워크 스마트팀’을 신설해 각 조직별 업무 분석을 통해 불필요한 업무를 없애고, 부서 간 중복되는 업무를 통합하며, 업무 체계화를 통해 근로 시간을 줄이는 등 스마트 시대에 맞춘 기업 환경 변화를 추진한 바 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업무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는 워커홀릭형 인재보다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일을 즐길 줄 아는 인재가 더 인정받는 시대”라며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춰 앞으로 다양한 방식, 제도를 통해 직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배려하는 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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