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설 명절 세뱃돈 관리, 파킹통장이 답···'매일 이자'에 투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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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세뱃돈 관리, 파킹통장이 답···'매일 이자'에 투자까지

등록 2026.02.16 09:17

수정 2026.02.16 14:52

문성주

  기자

명절 앞두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 혜택 인기증시 활황 속 '유동성' 최우선 장점으로 꼽혀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직장인 A씨는 이번 설 명절 상여금으로 받은 300만원을 어디에 보관할지 고민 중이다. 예전 같으면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넣었겠지만, 최근 금리가 연 2%대에 머무르고 있는 탓에 굳이 돈을 묶어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다. A씨는 "연휴 기간 닷새 동안이라도 이자를 챙길 수 있는 파킹통장에 넣어두고, 이후 증시 상황을 봐서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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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설 연휴 앞두고 단기 자금 운용처로 파킹통장 인기

명절 상여금, 세뱃돈 등 목돈 유입에 관심 집중

인터넷전문은행 중심으로 수요 증가

숫자 읽기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금리 연 1.60%

토스뱅크 나눠모으기 통장 연 1.40%

케이뱅크 플러스박스 기본 연 1.70%, 5000만원 초과시 연 2.20%

자세히 읽기

파킹통장, 하루만 맡겨도 이자 지급

'매일 이자 받기' 서비스로 즉각적 보상 제공

앱에서 이자 증가 시각적으로 확인, 락인 효과 강화

맥락 읽기

과거 고금리(연 3~4%)에 비해 현재 금리 하락

소비자, 금리보다 유동성과 편리함에 더 중점

증시 활황에 투자 대기자금 운용 수단으로 각광

핵심 코멘트

은행 관계자 "매일 이자 확인, 2030세대에 효과적"

금융권 "금리 차이보다 자금 활용 편리함 중시"

설 연휴를 앞두고 단기 자금 운용처를 찾는 금융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의 명절 상여금 지급과 자녀들의 세뱃돈 등 가계에 일시적인 목돈이 유입되는 시기인 만큼,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챙길 수 있는 '파킹통장(수시입출금식 통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소비자들은 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파킹통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금리 경쟁력보다는 유동성·직관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뱅 3사의 파킹통장 기본 금리는 현재 연 1%대 중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연 1.60%, 토스뱅크의 '나눠모으기 통장'은 연 1.40%의 금리를 제공 중이다.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는 최대 연 2.2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조건없이 누구나 연 1.70%의 금리를 누릴 수 있고, 5000만 원을 초과하는 고액 예치금에 대해서는 우대 금리로 연 2.20%를 적용한다. 거액의 여유 자금을 잠시 보관하려는 수요를 집중 공략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절을 앞두고 인뱅의 파킹통장이 주목받는 이유로는 '유동성'과 '시각적 효과'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국내외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언제든 투자 기회를 잡기 위해 실탄을 비축하려는 대기 자금 수요가 파킹통장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또 과거 소비자들이 0.1%포인트라도 높은 금리를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면, 지금은 '매일 이자 받기' 서비스로 즉각적인 보상을 확인하는 데 더 큰 만족감을 느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뱅 3사는 '매일 이자 받기'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그날 이자를 즉시 제공해 복리 효과를 누리도록 하고 있다.

특히 닷새간 이어지는 이번 설 연휴는 인뱅의 '매일 이자 받기' 서비스의 장점이 극대화될 예정이다. 은행 영업일이 아닌 휴일에도 앱을 켜면 이자가 쌓여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액이 크지 않더라도 매일 자산이 늘어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소비자들이 앱에 머무르게 만드는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를 발휘한다.

한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매일 불어나는 이자를 눈으로 확인하게 함으로써 시각적 효과를 중시하는 2030 세대 등 금융 소비자들에게 유효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파킹통장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과거와 달리 낮은 금리는 아쉬운 부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2년 전만 해도 파킹통장 금리는 연 3~4%대에 달했으나 최근 시장금리 하락으로 1%대까지 내려왔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과거 파킹통장이 고금리를 무기로 고객을 끌어모았다면 지금은 증시 활황 속에 끊임없이 자금을 굴릴 수 있는 '유동성'이 장점으로 꼽힌다"며 "소비자들은 0.1%포인트의 금리 차이보다는 자금 활용 목적에 맞는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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