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프란치크코 교황 즉위 미사에서 새 교황은 “모든 피조물과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보호”를 촉구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은 새로운 로마 주교로서 모든 인류, 특히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섬길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미사때 강론한 내용의 일부다.
저는 먼저 형제 추기경님들을 비롯하여 주교, 사제, 부제, 수도자와 모든 평신도 여러분께 따스한 인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다른 교회들과 교회 공동체들, 타종교의 대표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국가 원수와 정부 수반, 전세계 각국 공식 대표단과 외교사절단 여러분에게도 진심 어린 인사를 드립니다.
요한 바오로 2세 복자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요셉 성인은 마리아를 애정으로 보살펴 주고 예수 그리스도의 양육에 기꺼이 헌신하였던 것처럼 그리스도의 신비체, 곧 동정 마리아가 그 모범이고 귀감인 교회를 보호하고 보살피고 있다” 요셉은 보호자의 역할을 온전한 성실함으로 수행했습니다. 그가 마리아와 혼인한 때부터 열두 살의 예수님을 예루살렘 성전에서 찾는 사건에 이르기까지 매 순간 그는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있었습니다.
요셉은 '보호자' 입니다. 하느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하느님 뜻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까닭에 요셉은 자신의 보호에 맡겨진 사람들을 더욱 세심히 보살피는 것입니다. 그는 현실적으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주변 사정에 밝습니다. 참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벗 여러분, 요셉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언제든 기꺼이 응답하는 법을 배웁니다. 또한 소명의 핵심을 봅니다. 그 핵심은 바로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 삶에서 그리스도를 보호합시다. 그렇게 할 때에 우리는 다른 이들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피조물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을 보호하기, 모든 피조물 보호, 모든 사람, 특히 가장 가난한 사람 보호, 그리고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것, 이것이 로마의 주교가 수행하도록 요청받은 봉사입니다.
이 봉사는 또한 희망의 별이 밝게 빛나도록 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요청받은 것이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사랑으로 보호합시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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