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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우려에 혼조세···다우지수 3.76P↑

[뉴욕증시] 키프로스 우려에 혼조세···다우지수 3.76P↑

등록 2013.03.20 07:48

수정 2013.03.20 07:50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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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비준안 부결이 시장의 악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주택경기지표 호조를 보여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76포인트(0.03%) 오른 1만4455.82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8.50포인트(0.26%) 떨어진 3229.1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3.76포인트( 0.24%) 하락한 1548.34를 기록했다.

개장전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선행지표인 건축허가건수도 4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독일의 이달중 투자자 경기기대지수가 최근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투자 심리를 녹이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키프로스 의회가 구제금융안을 부결이 지수 상승을 막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강세를 보였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주택지표 때문이다.

이날 KB홈은 2.99%, 톨 브러더스는 1.14% 상승했다. 제약 소매업체인 월그린도 공급계약 소식에 5.44% 올랐다.

반면 실적이 부진했던 DSW는 6% 이상 떨어졌다. 룰루레몬도 여성 요가복 출시에 2.56% 하락했다.

◇ 키프로스, 구제금융안 부결
키프로스 의회가 구제금융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예금에 세금을 매기도록 하는 구제금융 협상안 비준을 부결시켰다.

키프로스 의회는 이날 오후 임시회의에서 예금 부과세 등의 내용이 담긴 구제금융 협상 비준안을 반대 36표, 기권 19표로 부결했다.

지난달 말 선출된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의 민주회복당이 정원 56석인 의회에서 20석 밖에 차지하지 못했던 점이 비준안 통과를 좌절시켰다.

야당인 키프로스 공산당과 사회당, 녹색당 등은 이번 과세안 자체에 반대해 왔다.

비준안 표결이 진행되기 전인 이날 오전, 아나타시아데스 대통령은 스웨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구제금융 비준안은 우리에게 불공정하게 돼 있는 만큼 이 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다”고 결과를 전망하기도 했다.

구제금융안이 부결됨에 따라 키프로스는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만약 키프로스가 다른 자금조달 방안을 찾지 못해 디폴트 사태로 치닫게 될 경우 커질 경우 유로존 이탈도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한편,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키프로스 의회의 구제금융 지원 비준안 부결과 관련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키프로스에 대해 현행 법 테두리 내에서 가능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현행 법 테두리’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ECB의 기존 긴급유동성 지원프로그램(ELA)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美, 주택착공 호조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이 시장 예상치와 다르게 호조세로 돌아섰다. 건축허가 건수도 4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을 확인 시켰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2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의 7.3% 감소에서 한 달만에 증가세로 선회한 것이다. 착공건수도 91만7000건을 기록하며 91만5000건이었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지난 1월의 91만건도 상회했다.

전체 주택시장의 4분의 3로 가장 비중이 큰 단일가구 주택 착공이 61만8000건으로 0.5%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대치였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콘도와 타운하우스 등 다세대 주택 착공도 1.4%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주택시장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 건수도 증가세 확대를 보였다. 지난달 건축허가 건수는 94만6000건으로 4.6% 증가해 0.6% 감소한 1월 수치를 선회했다. 당초 90만4000건이었던 1월 수치는 물론이고 92만5000건인 시장 전망치를 모두 웃돌았다. 특히 이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4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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