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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개발 정상화 “서부 이촌동 주민손에 달렸다”

용산개발 정상화 “서부 이촌동 주민손에 달렸다”

등록 2013.03.21 14:58

수정 2013.03.21 15:18

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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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지속 여부가 사업부지에 포함된 서부 이촌동 6개 구역 주민 재투표 결과에 달렸다. 주민 50%이상이 반대하면 사실상 사업은 무산된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용산사업에 포함된 서부 이촌동을 6개 구역으로 나눠 6월 말까지 개발여부를 결정하는 주민 투표를 실시한다.

서부 이촌동 부지는 총 사업부지 51만㎡ 중 6만㎡에 해당, 부지 비율이 12.2%에 이른다. 개발 사업은 변경 부지 비율 5% 미만까지 사업 계획서를 바꾸지 않고 추진이 가능하다.

개발사업 부지에 포함된 서부 이촌동은 ▲대림아파트 638가구 ▲성원아파트 340가구 ▲동원베네스트아파트 103가구 ▲중산아파트 266가구 ▲시범아파트 228가구 ▲단독·연립·다세대주택 604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1년 서부 이촌동 주민 조사 결과 전체 찬성률은 56%로 집계됐지만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이 많았던 대림과 성원아파트 찬성률은 각각 39.6%와 32.4%에 불과했다.

반면 동원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 주민은 통합개발에 찬성하는 입장이 많았다. 땅 소유자에 한해 주민 동의를 받도록 한 도시개발법에 따라 중산과 시범아파트 주민들은 찬반 의견을 내지 못했다.

주민 재투표에 대해 한 지역 주민은 “사업이 6년 넘게 지지부진한데다 최근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놓여 찬성률이 이전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코레일이 사업을 공영개발로 전환하면 주민에게 돌아오는 추가 보상이 줄어들 수도 있어 반대의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레일은 2∼3개 구역의 반대로 변경 부지 비율이 5% 미만에 그치면 사업계획 변경 없이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남민정 기자 minjeongn@

뉴스웨이 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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