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용산사업에 포함된 서부 이촌동을 6개 구역으로 나눠 6월 말까지 개발여부를 결정하는 주민 투표를 실시한다.
서부 이촌동 부지는 총 사업부지 51만㎡ 중 6만㎡에 해당, 부지 비율이 12.2%에 이른다. 개발 사업은 변경 부지 비율 5% 미만까지 사업 계획서를 바꾸지 않고 추진이 가능하다.
개발사업 부지에 포함된 서부 이촌동은 ▲대림아파트 638가구 ▲성원아파트 340가구 ▲동원베네스트아파트 103가구 ▲중산아파트 266가구 ▲시범아파트 228가구 ▲단독·연립·다세대주택 604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1년 서부 이촌동 주민 조사 결과 전체 찬성률은 56%로 집계됐지만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이 많았던 대림과 성원아파트 찬성률은 각각 39.6%와 32.4%에 불과했다.
반면 동원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 주민은 통합개발에 찬성하는 입장이 많았다. 땅 소유자에 한해 주민 동의를 받도록 한 도시개발법에 따라 중산과 시범아파트 주민들은 찬반 의견을 내지 못했다.
주민 재투표에 대해 한 지역 주민은 “사업이 6년 넘게 지지부진한데다 최근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놓여 찬성률이 이전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코레일이 사업을 공영개발로 전환하면 주민에게 돌아오는 추가 보상이 줄어들 수도 있어 반대의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레일은 2∼3개 구역의 반대로 변경 부지 비율이 5% 미만에 그치면 사업계획 변경 없이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남민정 기자 minjeongn@
관련태그
뉴스웨이 남민정 기자
minjeong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