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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우려에 하락···다우지수 90.24P↓

[뉴욕증시] 키프로스 우려에 하락···다우지수 90.24P↓

등록 2013.03.22 07:51

수정 2013.03.22 08:25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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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지표 부진과 키프로스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0.24포인트(0.62%) 떨어진 1만4421.4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1.59포인트(0.97%) 낮은 3222.6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91포인트(0.83%) 하락한 1545.80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구제금융안 대신 플랜B를 마련한 키프로스에게 오는 25일까지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긴급유동성 지원을 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유로존의 3월중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으로 발표된 점도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미국의 경기선행지수와 기존주택 판매 등에서 호조를 보여 하단선을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소재주가 약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제조 업체 오라클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약 10%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나이키와 마이크론도 어닝쇼크 우려에 각각 2%에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요가복 제조업체인 룰루레몬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해 1.44% 상승했다. 주택지표 호조로 KB홈 등 건설업체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 유로존, 키프로스에 최후통첩
키프로스가 오는 25일까지 58억유로의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구제금융을 제공 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키프로스는 구제자금을 받지 못할 경우 금융시스템 붕괴와 유로존 퇴출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유로존은 키프로스 정부에 은행 예금에 대한 과세를 거부한데 따른 자금 부족액 58억유로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100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키프로스에 대한 현재 수준의 긴급유동성지원(ELA)을 25일까지만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후에는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이 관련 은행의 지불 능력을 보증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ELA가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유럽중앙은행은 25일까지 키프로스가 구제금융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자금지원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구제금융 제공의 조건으로 키프러스 포룰러뱅크와 뱅크오브키프로스 등 2곳의 은행들을 배드뱅크 방식으로 페쇄하고 10만유로 이하의 예금은 굿뱅크로 보내고 10만유로 이상의 예금은 배드뱅크로 보내 자산을 동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美, 경제지표 호조···경기 개선 보여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했다.

이날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000만건 늘어난 3만6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4만2000건은 낮았지만 2주일 전의 33만4000건보다는 증가한 수준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증가에도 미국 고용여건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가 33만9750건으로 전주의 34만7250건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2008년 2월 이후 무려 5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이날 지난 2월중 경기 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0.4%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두 달 연속 상승세다.

또 전미 주택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연율 환산한 기존주택 판매량도 498만채를 기록해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유로존, 민간경기 부진···경기 침체
유로존의 이달중 민간 경제활동이 예상치 못한 부진을 보여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영국의 마킷사는 이달중 유로존 17개 회원국들의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의 47.9과 시장 전망치 48.2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제조업 PMI가 46.6으로 지난달 47.9보다 1.3 떨어진 가운데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웃도는 서비스업 PMI도 47.9에서 46.5로 낮아졌다.

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제조업 PMI도 예상외의 부진을 보였다. 지난달 50.3을 기록했던 독일의 제조업 PMI는 48.9로 낮아졌다. 서비스업도 54.7에서 51.6으로 크게 하락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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