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혼식에는 대전 동구청 복지정책과의 협조로 경제적 어려움과 신체적 장애로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부부 두 쌍이 우선 선정됐다.
1985년에 처음 만난 김필제(62세, 시각1급·청각3급), 서정석(55세) 씨 부부는 경제난과 1997년 남편 김씨가 교통사고로 실명하고 작년 청각 장애까지 앓게 되면서 지금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정○○(71세, 치매), 김○○(62세, 시각1급) 씨 부부는 1978년 부부의 인연을 맺고 3남매를 낳았다. 경제적 어려움과 작년부터 앓아온 남편 정씨의 치매질환으로 포기했던 평생의 소원을 이뤘다.
코레일은 이들 부부에게 예식비용과 부대비용 등 전액을 지원한다.
이 날 결혼식 축가는 코레일 사내 합창단 ‘조이너스’가, 예식 도우미는 코레일 직원과 대전 동구 지역 봉사단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코레일은 중부내륙권 관광열차(O트레인, V트레인)를 타고 가족과 함께 신혼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열차승차권을 제공한다.
하객으로는 이장우 의원(새누리당, 대전동구), 한현택 대전동구청장 등이 하객으로 참석한다.
이 날 주례를 맡은 정 사장은 “우리 사옥에서 평생의 소원을 이룬 네 분께 생애 가장 특별한 선물을 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kj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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