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의혹, 김혜수 "반성"-김미화 "부인"

사진 = 김혜수(좌) ⓒ뉴스웨이 DB, 김미화(우) ⓒ김미화 트위터

배우 김혜수와 개그우먼 김미화가 석사학위논문 표절의혹에 휩싸였다.

일부 언론매체는 22일 김혜수가 지난 200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받은 석사학위 논문 '연기자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한 연구'가 상당 부분 표절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김미화가 지난 2011년 같은 대학원에서 받은 석사학위 논문 '연예인 평판이 방송 연출자의 진행자 선정에 미치는 영향' 역시 표절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혜수는 소속사를 통해 "표절사실을 인정한다. 죄송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한창 바쁘게 활동하던 시기에 썼던 논문이라 당시 인용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못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표절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소속사를 통해 사과했다.

반면,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미화는 이와 같은 사실에 '절대로 아니다'고 부인했다.

김미화는 인터뷰를 통해 "논문이 표절이라고 말하려면 그 주제와 내용에 대해 과학적, 학문적으로 접근해 지적해야하는 거 아니냐"며 "지금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은 그게 아니라 트집을 잡기 위한 트집"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인용하는 과정에서 왜 재인용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냐는 지적인데 그거라면 내 불찰이라고 인정한다"며 "하지만 이미 학계에서 누구나 다 아는 정평이 난 이론을 인용한 것이고, 그 이론을 내가 썼다고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매도당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미화는 "이런 식으로 의혹 제기만 해놓고 나중에 아니면 말고 식으로 넘어가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pje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