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24일 그룹 차원에서 대졸자 공채에 지방대생 30% 선발을 의무화하고 올해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이 지난 2011년 지방대생을 30% 이상 선발하기로 했으나, 그룹 차원에서 지방대생 채용 규모를 의무화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인력 담당 임원들이 전국의 대학을 직접 찾아다니며 취업특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SK그룹은 또 ‘스펙’을 완전히 제외하고 끼와 열정 등을 앞세운 지원자들을 모아 미션 수행능력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는 ‘바이킹형 인재’를 전체 채용인원의 최대 15%까지 확대하는 등 채용 절차에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방대생 채용 비중을 늘리는 기업이 늘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3급 신입사원 공채에서 총 4500명 중 36%인 1600명을 지방대 출신으로 선발한 바 있다. LG그룹도 공채 인원의 30%를 지방대생으로 선발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작년 공채 인원의 32%를 지방대생으로 뽑았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