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6℃

  • 인천 2℃

  • 백령 7℃

  • 춘천 3℃

  • 강릉 4℃

  • 청주 4℃

  • 수원 4℃

  • 안동 2℃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3℃

  • 전주 4℃

  • 광주 3℃

  • 목포 7℃

  • 여수 11℃

  • 대구 7℃

  • 울산 6℃

  • 창원 8℃

  • 부산 8℃

  • 제주 8℃

최초 캐릭터 걸그룹 ‘하트래빗걸스’···“아픈만큼 성숙했어요”

[인터뷰] 최초 캐릭터 걸그룹 ‘하트래빗걸스’···“아픈만큼 성숙했어요”

등록 2013.03.25 12:47

수정 2013.03.26 20:13

노규민

  기자

공유

하트래빗걸스. 사진제공=윤스토리 엔터테인먼트하트래빗걸스. 사진제공=윤스토리 엔터테인먼트


범상치 않은 걸그룹이 탄생됐다.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던 희정, 가령, 단비, 지은, 보혜가 모여 탄생된 5인조 걸그룹 하트래빗걸스다.

하트래빗걸스는 최근 론칭한 ‘사랑의 천사’ 캐릭터 ‘하트래빗’의 마스코트가 된 대한민국 최초 캐릭터 걸그룹이다. 리더 희정은 “우리나라 캐릭터 사업은 어린아이한테 편중되어 있다. 온 가족이 모여 저희 노래를 듣고 캐릭터 얘기도 하면서 세대 간 벽을 허물고 소통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트래빗걸스 멤버들은 그간 적지 않은 실패를 경험하며 더욱 단단해졌다.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 걸그룹으로 알려진 보혜는 1년 반 가까이 연습생 생활을 했다. 보혜는 인형 같은 외모와는 다르게 고등학교 2학년 시절까지 태권도를 했던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당시 자신의 학교로 공연을 왔던 인피니트를 구경하던 중에 매니저 눈에 띄어 가수 제안을 받았다. 이후 1년 반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던 보혜는 “어린마음에 고된 연습생 생활을 견디지 못해 포기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당시 많은 기대를 하고 힘을 주셨던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아 다시 도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보혜는 소속사 없이 스스로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계속되는 도전 끝에 SBS 드라마 ‘유령’, ‘추적자’, 개봉을 앞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관상’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의 끼를 발휘했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지금의 소속사에 들어가 ‘하트래빗걸스’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또 다른 멤버 지은 역시 방황기가 있었다. 2010년 개봉작 '귀‘ 여주인공을 맡아 배우 이종석, 이제훈과 호흡을 맞췄으며 다수의 연극, 드라마 출연 경험이 있다. 지은은 “어린 마음에 두려움과 막막함이 앞섰다. 일반인으로 살아 보려 했지만 꿈을 놓기 힘들었다”며 “2~ 3년을 방황하면서 단단해 진 것 같다. 어리석은 두려움은 갖지 않을 거다”고 밝혔다.

하트래빗걸스. 사진제공=윤스토리 엔터테인먼트하트래빗걸스. 사진제공=윤스토리 엔터테인먼트


멤버 단비는 “한국 무용을 전공 했다. 어린 시절에는 훌륭한 무용수가 되고 싶었다” 면서 “하지만 제 안에 넘치는 예능감과 끼 탓에 정적인 한국 무용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가수나 연기자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뮤지컬 학과에 진학해 다수의 공연을 통해 연기력을 쌓았다. 그러다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빛나라 쇼단 단원을 맡게 됐고 그 안에서 극중 쇼단 단원이었던 지은과 희정을 만나게 됐다.

리더 희정은 어린시절 안무가를 꿈꾸며 댄서로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다수의 뮤지컬과 드라마를 통해 연기 맛도 봤다. 또 다른 멤버 가령 또한 어린 시절 부터 가수를 꿈꾸며 오랜시간 자신을 갈고 닦았다. 이처럼 다섯 멤버 모두 하루 아침에 걸그룹 멤버가 된 것은 아니다.

지난달 1일 데뷔 싱글 ‘빙글빙글’을 발표한 ‘하트래빗걸스’는 4월 정식 데뷔를 앞 두고 있다. 이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게 된 리더 희정은 “하트래빗걸스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캐릭터 걸그룹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또한 멤버들 모두 욕심이 많은 만큼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은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 단비는 “한 여름밤의 꿈처럼 반짝하고 뜨는 스타가 아닌 여운이 남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넘어졌다 일어서서 더욱 단단해진 걸그룹 ‘하트레빗걸스’. 꿈을 향한 열정으로 중무장,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각자 자신을 갈고 닦은 다섯 소녀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노규민 기자 nkm@

뉴스웨이 노규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