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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야구야! 축구야!”유통가 매출 급증 웃음꽃

“반갑다 야구야! 축구야!”유통가 매출 급증 웃음꽃

등록 2013.03.29 11:12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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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시즌 돌입 경기장 인근 대형마트 매출 2~4배까지 늘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개막하면서 유통업계가 관련 상품의 매출 급증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사진은 오는 4월 24일까지 '야구대전'을 진행하는 아이파크백화점의 야구용품 매장. 사진제공=아이파크백화점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개막하면서 유통업계가 관련 상품의 매출 급증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사진은 오는 4월 24일까지 '야구대전'을 진행하는 아이파크백화점의 야구용품 매장. 사진제공=아이파크백화점


하계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K리그의 정규시즌이 시작되면서 유통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프로배구 경기 당일 경기장 인근에 있는 대형마트의 매출이 평소에 비해 2~4배 급증하고 단순 매장 방문객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가장 큰 덕을 보고 있는 대형마트는 홈플러스다. 홈플러스는 다른 브랜드보다 유독 경기장 내부와 인근에 매장을 꾸린 곳이 많다.

자체 매출 1위 점포인 서울 월드컵점을 비롯해 대구스타디움점, 인천 숭의점 등이 관중석 아래에서 운영되는 점포들이다. 여기에 사직야구장과 맞닿은 부산 아시아드점까지 하면 ‘운동장 효과 수혜 점포’는 더 늘어난다.

홈플러스가 자체 집계한 매출 현황에 따르면 경기 당일 맥주, 먹는 샘물, 탄산음료 등 주류·음료 상품과 치킨, 안주용 건어물, 라면 등 간식류 상품의 매출이 평소보다 최대 3배 이상 급증했다. 또한 경기장 인근에서 캐치볼이나 드리블 연습을 하기 위한 수요가 늘면서 야구공, 글러브, 축구공 등의 판매량도 늘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관중이 많이 몰리는 날은 맥주나 치킨 등 인기 품목이 조기에 품절되는 경우도 있다”며 “상품 구매가 아닌 단순 매장 방문객도 경기 당일에는 평소보다 30% 정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마니아들을 잡기 위한 각 업체의 움직임도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프로야구 어린이회원 모집을 5년째 위탁 접수받고 있고, 아이파크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야구용품을 20~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주류업계도 분주하게 나서고 있다. 오비맥주가 카스 후레쉬 프로야구 스페셜 패키지를 제작해 지난 3월 28일부터 전국 할인점과 편의점에 판매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역시 프로야구 각 구단의 로고를 삽입한 스페셜 패키지 상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시적인 이벤트보다 각 구단이나 지자체 등과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칠 경우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스포츠 마케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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