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승 감독이 제작자와 감독으로서의 차이점을 전했다.
1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공정사회’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 감독은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았다”면서도 “상업적이나 대중적인 영화의 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기에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 그게 좀 틀린 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속 성 범죄 피해자의 책임을 여성으로 설정한 부분에 대해선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여성이 왜 항상, 또는 아줌마들이 왜 항상 이런 일이 있을 때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이런 시각을 받아야 하는 것인 가를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영화 ‘공정사회’는 2003년 실제로 있었던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보험회사에 다니며 10세 된 딸을 홀로 키우는 영남(장영남 분)이 어느 날 딸이 귀가를 하지 않았고, 길거리에서 발견한 딸이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안 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얘기는 시작된다. 하지만 이혼한 전 남편, 파출소 경찰, 형사 등이 영남의 호소를 외면한다. 어린 아이 하나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무관심한 사회에 영남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단죄할 준비를 시작한다.
국내 영화계에서 프로듀서로 유명한 이지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드라마와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 장영남이 주인공 영남역을 맡았다. 개봉은 오는 18일.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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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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