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윤석열 부장검사)에 따르면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최 명예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횡령과 비자금 조성 등을 추궁했다.
최 명예회장은 지난해 삼환기업 계열사인 신민상호저축은행에 근 10년에 걸쳐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삼환기업 노조로부터 고발당했다.
수십 개의 차명계좌를 개설하고 건설현장별로 1000만∼2000만원을 빼돌려 매월 수억원씩을 만드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된 정황자료를 삼환기업 노조와 국세청에서 제출받아 사건을 중앙지검 조사부에서 특수1부로 재배당해 그동안 기초조사를 벌여왔다.
삼환기업 노조는 지난해 11월 고발 당시 최 회장이 차명으로 주식을 만들기 위해 손실처리를 한 증거가 있으며 부실계열사를 부당 지원 등 불법행위로 기업을 부실화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 명예회장은 지난해 11월 회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본인 소유 주식을 모두 직원 복리와 사회공헌기금 용도로 출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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