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북한 리스크에 하락···1980선 턱걸이

코스피지수가 북한 리스크에 외국인 매도세에 198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93포인트(0.15%) 내린 1983.22에 장을 마감했다.

동양증권 이재만 연구원 "북한 관련 리스크 불거져서 아시아 증시가 오르는데 우리만 내렸다"며 "낙폭이 축소가 돼 있는 상태라 큰 악재는 아니었고 코스닥이 견조해서 투자 심리라는 것 자체도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어 외국인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것 같고 대형주가 주춤해서 지수가 조정받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관은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각각 250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40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매수우위를 보였다. 차익거래에서는 99억300만원 순매수 됐고, 비차익거래에서는 243억1900 만원이 순매수돼 총 342억2200만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섬유의복(0.90%), 유통업(0.79%), 기계(0.56%) 업종이 소폭 올랐고 운수창고(1.43%), 화학(0.59%), 철강금속(0.82%) 등이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0.26%(4000원) 내린 15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76%), 현대모비스(1.47%), SK텔레콤(2.45%) 등이 올랐고 LG화학(3.28%), 현대중공업(1.93%), SK이노베이션(0.95%) 등이 내렸다.

주요 아시아 지수는 내림세를 보였다.

일본니케지수는 전일 대비 322.34(2.69%)포인트 오른 1만2325.77포인트 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29.17(0.37%)포인트 오른 7942.35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0.50원(0.04%) 내린 111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3(0.93%)포인트 오른 557.96을 기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