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한 유가와 경기침체 속에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성향이 높은 연료 효율성을 가진 자동차에 포인트를 맞춘다. 하이브리드차는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목표로 개발된 차종으로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중 유일한 양산모델이다. 하이브리드(HYBRID)란 두 가지 이상의 요소가 하나로 합쳐짐을 뜻하는 말로 보통 여러 가지 기술이나 기능이 융합돼 더 높은 성능을 가진 제품을 일컫는다.
가솔린 엔진이나 디젤 엔진 등 내연 기관과 축전지에 의한 모터의 회전동력을 동력원으로 함께 사용한다.
하이브리드차는 엔진을 일정 조건하에서 회전시킬 수 있으므로 연비효율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도 약 20% 정도 감소한다.
◇가장 성공한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하이브리드차는 도요타 프리우스다. 프리우스는 1997년 첫 모습을 드러낸 후 2003년 2세대를 거쳐 2008년 3세대 모델이 세상에 나왔다.
프리우스를 말할 때 ‘연비’를 빼놓을 수 없다. 공인연비 29.2㎞/ℓ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모델이다. 프리우스는 디자인과 실내공간의 활용에서도 차별화를 추구한다. 가장 오래된 하이브리드차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다.
새롭게 출시된 3세대 뉴 프리우스의 경우 전체 디자인은 이전 모델에 비해 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차체 색상을 다양화해 세련된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실내 내장재는 고급스러움에 중점을 뒀고 프리우스만의 독특한 계기판과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하이브리드 차량임을 강조했다.
최고출력 98마력의 1.8ℓ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82마력의 전기모터가 동시에 적용돼 시스템 출력이 136마력까지 높아진다. 판매가격은 3130~4120만원.
◇ 중형 세단의 품격 ‘퓨전 하이브리드’ = 포드의 퓨전 하이브리드는 기존 퓨전 SEL 모델에 적용된 크롬 열선 내장 파워 사이드 미러 대신 보디 컬러 열선 내장 파워 사이드 미러를 적용했다.
17인치 15 스포크 도색 알루미늄 휠과 함께 사계절 타이어를 장착했다. 또한 후면부에 적용된 리어 스포일러를 제거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 하단부와 조수석 후면부 트렁크 리드에 하이브리드 로고를 적용했다.
실내는 상대적으로 센터 콘솔이 전체적으로 조금 아래로 내려가 있어 시야 확보에 조금은 불편한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센터 암레스트 뒤쪽으로 110V 전원 소켓이 적용된 것은 특징이다.
또 운전석 무릎 에어백과 스마트게이지 계기판 및 2개의 개별설정이 가능한 LCD 스크린을 탑재했다. 퓨전 하이브리드의 심장은 직렬 4기통 2.5ℓ 엣킨슨 사이클 엔진과 영구자석형 AC 동기 전동기 타입의 전기 모터가 적용돼 최고출력 191마력의 힘을 갖췄다. 판매가격은 4760만원.
◇혼다의 자존심 ‘시빅 하이브리드’ = 시빅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과는 다르게 대형화됐다. 고급스러워진 디자인에 하이브리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15인치 하이브리드 전용 알루미늄 휠을 적용했고 LED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와 LED 하이마운트 스톱 램프, 리어 스포일러 등을 새롭게 탑재했다.
실내는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버튼의 조작성이나 시인성 등의 기능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고 운전자 중심의 편의성을 확대했다.
특히 디지털 속도계가 상부에 위치해 차량 속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새롭게 디자인된 멀티플렉스 미터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시야 확보가 우수함과 동시에 시인성을 향상시켰다.
시빅 하이브리드는 새로운 1.5L i-VTEC 엔진과 리튬이온 배터리의 채용으로 5500rpm에서 91마력의 최고출력과 2800rpm에서 13.5kg.m의 최대 토크 성능을 이끌어냈다. 또 전자제어식 무단변속 시스템을 적용해 제원상 24.7km/ℓ의 공인 연비를 이끌어냈다. 판매가격은 3690만원.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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