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진은 17일 오후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9명의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 인사들은 ‘당청 간 소통’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추가경정 예산안과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등에 대해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여당 지도부, 12일에는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차례로 만찬을 갖고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또한 16일에는 국회 상임위 민주당 간사단을 청와대로 초청한 데 이어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을 만났다.
박 대통령은 최근 가졌던 회동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애쓰며 여야 정치권의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청와대와 야당 간 힘겨루기 속에 자괴감을 느끼고 있는 여당에 대해서는 ‘달래기’를 통해 정치적 우군의 협력을 얻는 동시에 민주당에 대해서는 국정 동반자 관계를 강조했다.
최근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연쇄적으로 정치권과의 ‘스킨십’에 나선 배경에는 ‘불통’ 이미지 불식과 함께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논쟁에서의 주도권 장악이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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