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2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2012년 사업연도 손익구조변경 공시와 관련된 정정공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정 공시 가운데 항목별로 변동이 전혀 없는 법인은 매출액 경우 92.5%인 263개사,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4.1%인 182개사와 59.7%인 169개사로 나타났다.
이 중 실적 변동폭이 50% 이상으로 크거나 흑적자 전환 내용이 담긴 경우, 중요사항 변경 정정은 항목별로 평균 8개사(2.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소명절차를 거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10%p 이상 내용이 변동된 법인은 매출액의 경우 4건, 영업이익은 26건, 당기순이익은 30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규모 법인은 1건에 그쳐 일반법인에 비해 변동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정정 공시에는 회계감사 요인이 반영돼 정정 세부 내용은 감사인 평가 등 외부 요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내부결산임에도 확정실적 대비 정확도가 높았고 특히 매출액 항목의 변동이 미미했고 전반적으로 대규모 법인의 변동 폭이 작았다"고 설명했다.
흑자, 적자 내용이 바뀐 건수는 총 4건으로 매출액의 1% 내외가 변경되면서 흑·적자가 바뀐 경우가 3건, 회계기준 변경으로 전기 실적이 정정되면서 흑·적자가 바뀐 경우가 1건으로 나타났다.
또 손익구조변경 공시 제출시점과 실적 연관성을 비교한 결과 연계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산주총 개최 예정일 6주전에 손익구조변경을 제출한 253개 업체 가운데 45%가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55%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2~6주전 제출한 기업 중 43%가 영업이익이 늘었고 57%는 영업이익이 줄었다.
거래소는 "최초 공시시점과 실적 지표 변동 추이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 실적이 부진한 기업이 공시를 미루는 등의 의도적인 제출시점 조정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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