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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효섭 죽음에 분노한 이승기, 결국···

[구가의 서] 엄효섭 죽음에 분노한 이승기, 결국···

등록 2013.04.23 00:20

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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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 서' 엄효섭 죽음에 분노한 이승기, 결국...MBC 방송화면 캡처'구가의 서' 엄효섭 죽음에 분노한 이승기, 결국...MBC 방송화면 캡처


‘구가의 서’ 이승기가 결국 반인반수의 모습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서는 박무솔(엄효섭 분)이 이승기 대신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조관웅(이성재 분)은 백년객관에 자객을 보내 박무솔을 공격했지만 최강치(이승기 분)와 담여울(수지 분)에 의해 오히려 자객 중 한 명이 생포 되는 등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덜미가 잡혀 불리해진 조관웅은 한 발 앞서 고을의 사또와 포졸들을 동원해 박무솔이 역모를 위해 자신의 수하를 납치한 것으로 내몰았다.

박청조(이유비 분)의 혼인을 앞둔 백년객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소식을 전해들은 최강치는 백년객관으로 향하려 했다. 하지만 어디선가 “강치야. 거기서 나와라”는 소정(김희원 분)의 목소리가 환청으로 들려와 발걸음을 멈췄다.

앞서 소정은 만 스무 살을 열하루 앞둔 최강치를 만나 “모든 지성에는 마지막에 마가 끼기 마련이다. 20여 년 전 그때처럼. 오늘도 그런 기운이 느껴진다. 필시 해가 지기 전에 객관문을 나서야 한다. 그리고 해가 뜰 때 까지 절대로 돌아오지 말거라. 꼭 그렇게 하거라. 강치야” 라고 당부한 바 있다.

그 사이 박무솔의 방에서는 역모를 꾀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조관웅은 포졸들을 시켜 박무솔과 박태서(유연석 분)를 포박했다. 이어 걱정스러운 마음에 달려온 박청조를 발견한 조관웅은 박무솔의 귓가에 “자네 딸은 염려마라. 관기로 팔아넘긴 다음 내 두고두고 품어주겠다"고 말했다.

순간 최강치가 나타나 “누구 마음대로?"라며 ”죽고 싶지 않으면 다들 물러나라. 꼬박꼬박 세금내고 백성들까지 굽어 살핀 우리 나리가 무슨 역모죄냐"며 조관웅의 수하들과 맞섰다.

조관웅의 수하 한 명이 칼을 빼들고 돌진했지만 최강치는 목을 움켜잡고 “말빨이 안 되니까 칼을 들이대?” 라면서 집어 던졌다. 그러자 또 다른 수하 하나가 곧바로 달려들었고 강치가 위험하다고 느낀 박무솔은 최강치 대신 칼에 찔려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강치는 박무솔의 모습에 말을 잇지 못했고, 청조, 태서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박무솔은 “강치야 너는 내게 아들과도 같다. 부디 우리 태서와 청조를 지켜다오”라고 유언을 남긴 후 눈도 감지 못한 채 사망했다.

박무솔의 죽음에 분노한 최강치는 울부 짖었고 그 순간 거센 바람이 휘몰아 쳤다. 결국 최강치는 반인반수의 모습을 드러냈다. 야수와도 같은 눈빛은 푸른색으로 변했고 그 모습을 본 조관웅은 경악했다.

노규민 기자 nkm@

뉴스웨이 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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