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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하락에도 외국계·지방銀 가산금리 올려

시장금리 하락에도 외국계·지방銀 가산금리 올려

등록 2013.04.23 09:12

수정 2013.04.23 09:24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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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전북·농협銀 등 17개 은행 중 8곳 인상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시중은행의 거의 절반이 가산금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산금리는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외국계, 지방 은행들의 가산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가산금리란 은행이 대출금리를 결정할 때 재원조달 비용인 기본금리에 붙이는 금리이다. 대출자의 신용도와 담보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22일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은행별 대출 가산금리 현황에 따르면 전체 17개 시중은행 중 8곳이 개인 신용대출 가산금리가 전달보다 상승했다.

중소기업 신용대출 가산금리 역시 17개 은행 중 8곳이 올랐다.

이날 공시된 가산금리는 가계대출은 지난달 취급 실적이고 중소기업대출은 올해 1~3월 취급 실적이다.

가계신용대출 가산금리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씨티은행이다. 씨티은행은 지난달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평균 5.12%포인트를 기록해 전월대비 0.36%포인트 상승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라며 “가산금리 부과 체계에는 달라진 점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북은행 0.23%포인트, 농협은행 0.17%포인트, 하나은행 0.05%포인트, 대구은행 0.04%포인트 등 순으로 전달과 비교했을 때 가산금리를 높인 은행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신용대출 가산금리는 우리은행이 3.47%포인트를 기록해 전월대비 0.46%포인트나 높아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채권단 자율협약에 따른 저금리 대출이 있었는데 이것이 은행연합회 집계 기준(최근 3개월분)에 따라 실적 집계에서 빠지면서 올라갔다”면서 “일부 기업의 통계 때문에 나타난 일종의 착시현상”이라고 해명했다.

우리은행 가산금리 3.47%포인트는 국민은행(5.75%포인트)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신한은행(2.58%포인트), 하나은행(3.00%포인트)보다는 높다.

반면에 9개 시중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인하했다.

이는 가산금리가 지난달 처음 공시되며 가산금리 폭리 논란이 일자 은행들이 개선에 나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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