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회의원 야스쿠니 참배···노골적 도발 표면화

일본 국회의원 168명이 23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단행했다. 연합뉴스

일본의 노골적인 역사 도발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이번에는 아예 대규모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나섰다.

일본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68명은 23일 춘계 예대제에 맞춰 야스쿠니로 몰려가 참배했다.

이들은 매년 봄가을 예대제와 패전일인 8월15일마다 신사 참배를 해 왔지만 그 규모가 수십명 수준을 넘지 않았다. 참배 인원이 100명을 넘은 것도 2005년이 마지막이다.

과거 일본의 식민 지배를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겠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발언, 아소 다로 부총리의 신사 참배에 이어 일본의 도발은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아소 부총리는 자신의 신사 참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외교에 별다른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주변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본 바 있냐는 질문에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