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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입성하는 안철수···정계개편 시발점 되나

여의도 입성하는 안철수···정계개편 시발점 되나

등록 2013.04.25 10:11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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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4.24 재보궐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 서울 노원병에서 화려한 승리를 거두며 존재감을 어필했다. 정치 신인인 동시에 대선후보급 거물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시선이 그에게 대거 쏠리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右)가 당선이 확정된 후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기뻐하고 있다. 박태영 기자 tea0@안철수 무소속 후보(右)가 당선이 확정된 후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기뻐하고 있다. 박태영 기자 tea0@



지난 2월 귀국하면서 집중 조명을 받은 안 후보는 재보선 당선까지 폭풍같은 두 달여를 보냈다. 출마 선거구로 노원병을 낙점할 때부터 적잖은 논란이 쏟아졌고, 야권 내부의 단일화 압박도 거셌다. 선거에 돌입한 후에는 상대인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와 오차범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안 후보가 연대나 단일화 없이도 큰 격차로 승리함에 따라 여의도에 입성하는 그의 발걸음이 한결 탄력을 받게 됐다. 정치세력화와 신당 창당, 정계개편 등 그가 구상하고 있는 ‘새 정치’의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게 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1차적으로 민주당 입당 혹은 신당 창당이 첫 선택지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오는 5월4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이 강력한 혁신 의지와 그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지 여부에 안 의원의 선택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민주당이 더욱 심한 계파 갈등에 휩싸이고 야권 전체가 흔들리는 분위기가 조성될 경우 안 의원의 정치세력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경우 민주당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진보정의당 등 기존 정당의 일부 세력들이 안 의원과 손을 맞잡고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분수령은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반면 일련의 계획들을 구체화시키는 물리적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차 목표인 국회 입성에 성공한 만큼 차분하게 자기 뜻에 맞는 이들을 찾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민주당과 여전히 거리를 유지하겠지만 민주당의 공천 포기로 일정 부분 도움을 받은 데다 당장은 무소속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야권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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