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19번째 정규앨범 ‘헬로(HELLO)’를 발매한 ‘가왕(歌王)’ 조용필(63)이 동명 타이틀로 2013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정규앨범 발매에 앞서 조용필은 지난 16일 신곡 ‘Bounce’를 선공개했다.
64세의 나이에 그가 내 놓은 곡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파격 그 자체였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 ‘Bounce’는 세계가 주목하는 싸이의 신곡 ‘젠틀맨’을 누르고 국내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조용필은 2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45년 만에 처음으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헬로(HELLO)’를 개최했다. 이날 정규앨범 19집 주요 트랙들과 뮤직 비디오가 최초 공개됐다.
특히 조용필은 무대 위에서 녹슬지 않은 가창력으로 라이브 콘서트의 제왕다운 면모를 발휘, 3000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자우림, 국카스텐, 팬텀, 이디오테잎, 박정현 등이 함께 해 선후배 화합의 장을 이뤄 감동을 자아냈다.
조용필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의정부, 진주, 대구 등 전국투어 콘서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데뷔 45주년을 맞이해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2011년 ‘바람의 노래’ 전국투어 콘서트 이후 2년 만에 개최하는 공연이자 10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용필은 이번 공연이 대규모 공연장에서 펼쳐진다는 점을 감안해 관객과 보다 가까이서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무빙라이저 스테이지’와 ‘미디어월’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연출은 최근 일본 자니스 소속의 야마시타 토모히사의 콘서트를 연출하는 등 한류 콘서트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한 김서룡 감독(청운대 교수)이 맡았다.
김 감독은 야심차게 준비한 미디어월에 대해 “음악에 대한 조용필 자신의 메시지를 표현하는 도구이자 실시간으로 관객과 아티스트의 호응에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로 첨단 문화 기술의 트렌드와 젊은 감각의 영상미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용필의 전국투어 콘서트를 담당하고 있는 공연 기획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조용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무대연출은 물론 사운드적인 부분에서 많은 신경을 썼다.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규민 기자 nkm@
뉴스웨이 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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