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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세권개발 본격 청산···진흙탕 싸움 예고

용산역세권개발 본격 청산···진흙탕 싸움 예고

등록 2013.04.29 16:38

수정 2013.04.29 16:40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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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청산절차에 들어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대대적인 소송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사업 최대주주 코레일은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에 사업협약 해제를 통보키로 했다. 30일에는 서울보증보험에 2400억원의 이행보증금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11일 철도정비창 부지 땅값으로 받은 2조4167억원 중 5470억원을 대주단에 반환하고 지난주 부지 소유권 이전 등기도 마쳤다.

코레일은 나머지 땅값을 은행에서 연 2.8∼3%의 저리 단기 대출을 받아 6월 7일(8500억원)과 9월 8일(1조1000억원) 등으로 나눠 돌려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개발을 하고 싶어도 개발할 땅이 사라져 사업은 끝내 완전히 좌초하게 된다.

그러나 민간 출자사들은 지난 26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 사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협약 역시 유효하다고 주장, 코레일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드림허브의 한 관계자는 “사업협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바로 협약이 해제되는 건 아니다. 3∼4개월쯤 후 사업협약 해제 무효 소송을 내는 등 대응할 것”이라고 코레일의 주장을 반박했다.

사실상 사업 회생을 위한 자금을 끌어올 여력이 없는 민간 출자사들은 당분간 코레일과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소송전을 벌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용산개발 탓에 사지로 내몰린 서부이촌동 2200여가구 주민도 코레일, 롯데관광개발, 서울시 등을 상대로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국제소송전도 예고됐다. 싱가포르 부동산펀드인 GMCM은 이달 초 드림허브에 전환사채(CB) 상환을 요청했다. 랜드마크빌딩 설계를 맡은 프랑스 건축가 렌조 피아노는 설계 미급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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