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은 3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과의 글’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회수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많은 부모님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얀센에 따르면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이번 일을 발생시킨 일부 공정의 문제점을 바로잡았고 이러한 문제가 다른 제품의 생산과는 관계가 없음을 확인했다.
얀센 측은 “모든 제조공정의 절차 및 기준에 대해 종합적으로 재점검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개선 작업을 완료할 것이다”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반을 통해 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직원들에 대한 재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국내 각 유통 채널을 통해 타이레놀시럽을 신속하게 회수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욱 겸허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께 우수한 품질의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얀센은 지난 4월 23일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의 일부 제품에서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함량이 많이 함유됐다는 이유로 자진 회수에 나섰다. 같은 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이 국민보건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 강제 회수·폐기를 결정했다.
이에 얀센 측이 불량 제품을 발견하고도 유통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얀센의 허술한 공정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식약처는 얀센 공장에 대해 특별감시에 착수했다.
이경화 기자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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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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