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과 함께 미국길에 오르는 경제사절단 규모는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때 미국 방문 수행 규모에 비하면 배에 가깝다.
경제사절단은 한국 ‘경제 안보’의 민간 파수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핵 문제에서 비롯된 한반도 리스크와 한국 경제에 대한 외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다.
특히 전 정권때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가하지 못했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재계의 여성 최고경영자(CEO) 대표로 참가한다.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여성 기업인들을 독려하기 위한 의미로 해석된다.
또 중소·중견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에 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중견·중소기업의 대미 수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박 대통령의 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섬유·패션기업인 서도산업의 대표인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이 참가해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제품도 국내산으로 인정해 줄 것을 미국 재계에 설명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노사 대타협 등의 차원에서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의 참여를 요청해 문 위원장이 사절단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8일 취임후 재계 총수들과의 첫 회동을 통해 가질 예정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은 박 대통령과 만남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을 약속하는 한편 정년 60세 연장 등 경제민주화 입법과 관련한 재계의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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