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삼목강업이 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공모가 2600원의 2배가 넘는 금액에 거래되고 있는 삼목강업 주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예전에도 새내기주가 급등한 후 급락한 경우가 있다며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삼목강업은 이날 전날보다 200원(3.21%) 오른 643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삼목강업은 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자마자께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초가 3440원에 거래가 시작된 삼목강업은 이날에만 515원 오르며 3955원에 장을 마쳤다.
이후에도 강세는 이어졌다. 다음 거래일인 2일에는 3.67%가 증가됐고 이후 3일동안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진 랠리에 삼목강업의 주가는 단 6거래일 만에 시초가 보다 86.9% 급등했다. 공모가 2600원보다 무려 147.3% 올랐다.
현재 삼목강업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 부터 현저한 주가급등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상태다. 답변기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하지만 삼목강업의 이러한 강세가 언제 꺾일지 몰라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언된다
예전에도 상장초 강세를 보인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다시 폭락했던 사례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27일 상장된 CS엘쏠라는 상장 이후 단기 급등해 상장 9거래일 만에 시초가 1만2500원에서 1만7250원으로 올랐다.
삼성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출시된다는 기대가 모멘텀이 됐지만 이는 곧 시장에서 희석됐다.
38%의 상승을 이은 CS엘쏠라는 이후 하락 반전하며 시초가에 가까운 1만26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가는 또 한번 급등했지만 현재는 1만2000원선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3월21일 신규상장된 빛샘전자의 주가도 상장 이후 이상급등을 보였다.
시초가 8800원에 시작한 빛샘전자는 첫 거래일부터 연속 4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5거래일 째인 지난해 3월27일 1만7500원을 장중에 찍기도 했다.
하지만 빛샘전자의 주가는 이후 폭락하며 현재는 시초가 보다 낮은 6100원에 거래 중이다.
따라서 연일 급등을 보이는 삼목강업에 대한 투자도 신중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새내기 종목의 상장 초 주가에는 공모가격과 수급이 영향을 많이 미친다”며 “특히 공모에 참여했던 기관들의 보호예수해지물량이 대거라 나오면 주가를 급락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주가가 급등에서 급락으로 반전되면 투자자들은 당연히 피해받을 수 밖에 없다”며 “해당 기업의 공모가가 기업 가치에 합당한지, 기관의 물량은 얼마인지, 보호예수해지는 언제 인지 등을 따져보고 투자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pje8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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