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피와 땀과 눈물을 바친 분들”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연설을 듣고 있던 해당 의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고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은 이제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무역규모 세계 8위의 국가로 성장했다”며 “한국이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운 미국은 가장 가깝고 좋은 친구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21세기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기반 구축에 대한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재차 언급한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영유아 등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상황과 관련 없이 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을 향해서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는 방향으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도 내놨다. 그는 “동북아 다자간 대화 프로세스를 시작할 때가 됐다”며 “미국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들이 환경, 재난구조, 원자력안전, 테러 대응 등 연성 이슈부터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고 점차 다른 분야까지 협력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의 연설은 영어로 진행됐으며 약 30분 가량이 소요됐다. 박 대통령은 연설 동안 모두 40차례의 박수를 받았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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