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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신임 CEO 효과’ 기대되네

KB금융지주, ‘신임 CEO 효과’ 기대되네

등록 2013.05.14 09:31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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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KB금융지주 어윤대 회장의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회장이 취임함에 따라 지난 2010년 보였던 주가 급등 효과를 다시 보일수 있을지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어윤대 회장이 취임한 지난 2010년 7월 13일, 당시 5만1300원이었던 KB금융지주의 주가는 이후 약 4개월동안 20.4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지주는 3% 상승하는데 그쳤고 하나금융지주의 상승률도 7%로 높지 않았던 점에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적표다.

KB금융지주의 주가 상승에 결정적인 요인은 지배구조의 불확실성 해소였다.

당시 KB금융지주는 강정원 회장 내정자의 갑작스런 중도 사퇴에 회장 자리의 공백상태가 한동안 이어지고 지고 있었다.

그 가운데 이명박 정부의 ‘실세’ 중 한 사람이 였던 어 회장이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돼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크게 줄였다.

또 최고 경영자 교체를 계기로 과거 부실도 함께 털어내는 ‘빅배스’ 현상도 주가 상승에 호재가 됐다.

KB금융지주는 어 회장의 취임 직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대손충당금 1조4980억원을 쌓아 335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어닝쇼크에 가까운 실적이었지만 시장에서는 KB금융지주가 치부인 부실을 한꺼번에 드러낸 만큼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더 무게를 실었다.

KB는 과거 김정태 행장, 강정원 전 회장 내정자 시절에도 취임 초기 과거 부실을 한번에 털어내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따라서 KB금융지주에 또다시 ‘빅배스’ 현상이 나타날지도 주목할 상황이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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