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림’은 2025년 태평양 한 가운데에서 나타난 외계몬스터 카이주가 지구를 파괴하자 인간들이 범태평양연합방어군을 결성, 거대로봇 예거를 창조해 사상초유의 메가톤급 대결을 펼치는 초대형 SF 블록버스터다. ‘헬보이’ ‘블레이드’ ‘판의 미로’ 등으로 독창적이며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인정받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야심작이다.
4일 공개된 예거 캐릭터 포스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이제껏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고 또한 상상조차 초월하는 스케일로 전 세계 여름을 휩쓸 예정이다.
5종 캐릭터 포스터로 공개된 ‘예거’는 미국 집시 데인저, 러시아 체르노 알파, 호주 스트라이커 유레카, 일본 코요테 탱고, 중국 크림슨 타이푼 등 세계 5개국의 대표 거대로봇으로 높이가 1백 미터에 육박하고 그 무게만도 2500톤에 달한다. 각기 다른 무기와 슈퍼 파워를 장착한 최강 전투 스펙으로 극한의 활약을 예고한다.
특히 이들 예거는 파일럿의 동작을 인식하는 신개념의 조종시스템인 ‘드리프트’(Drift)로 작동한다. ‘드리프트’란, 뇌파가 일치하는 두 명의 최정예 파일럿이 기억을 공유해 예거와 합체되는 시스템으로, 파일럿들은 서로의 신경을 연결해 기억, 습관, 전투 스타일 등 모든 것을 공유함으로써 완벽한 파트너가 돼 예거를 조정한다. 실제로 존재하는 과학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현실적으로 충분히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는 로봇이라는 점은 기존의 영화들과 차별화된다.
이들 예거의 목표가 되는 외계괴물 카이주 역시 기존 영화들에서 등장했던 괴물들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스케일을 선보인다. 특히 괴수물은 길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장기인만큼 가장 독창적인 괴수의 등장을 알린다. 찰리 헌냄, 이드리스 엘바, 키쿠치 린코, 론 펄먼, 찰리 데이 등 세계 각국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중 ‘포탈’과 ‘레프트4데드’ 등 인기 게임의 성우 ‘엘렌 멕클레인’의 참여만으로도 이미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상상 그 이상, 거대함의 끝을 보여줄 블록버스터의 완성 ‘퍼시픽 림’은 다음 달 11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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