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4월까지 넉 달 간 259개사에 3194억 투자
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넉 달 동안 벤처캐피탈이 259개사에 3194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금액 기준으로 206개사에 3172억원이 투자됐던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4일 서울 서초동 소재 VR빌딩 4층 중회의실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창업투자사 수가 올해 4월말 현재 102개사가 운영 중에 있다”며 “투자조합 재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힘입어 지난 2011년 총 투자재원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탈협회는 또 “최근 5년간 1월부터 4월까지의 평균 투자금액 2959억원 보다는 높았다”면서 “업종별 투자금액은 정보통신 40.8%, 문화콘텐츠 30.1%, 일반제조 15.2% 등의 순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벤처캐피탈협회가 발표한 ‘벤처캐피탈 최근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신규 결성된 7개 조합의 총 결성금액은 1192억원이었다. 운영 중인 조합은 모두 408개로 이들의 결성금액 총액은 9조333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업종별 증감상황을 살펴보면 정보통신 업종이 가장 큰 폭인 454억원 증가한 반면, 문화콘텐츠 업종은 같은 기간 214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정보통신 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은 2000년대 초반을 정점으로 점차 주춤하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다시 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는 것이 벤처캐피탈협회의 설명이다.
벤처캐피탈협회는 “‘네트워크-단말기-플랫폼-콘텐츠’에 이르는 일련의 ICT산업의 균형적 확대, 창업 및 정책지원 등에 힘입어 관련 산업에 대한 성장기대가 지속적으로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업력별 투자실적은 업체수 기준으로는 초기기업이 48.1%, 금액 기준으로는 후기기업이 40.5%로 각각 높은 비중으로 조사됐다.
이는 초기, 중기, 후기의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이 각각 7억9000만원, 13억원, 19억6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기업의 업력에 따라 투자금액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벤처캐피탈협회는 분석했다.
벤처캐피탈협회는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분야가 58.3%로 높게 나타났고 업력별로는 후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53.2%, 투자유형별로는 주식유형의 투자가 72.6%로 각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장은 “지난 5월 관계 부처 합동으로 ‘창업→성장→회수→재투자·재도전’에 이르는 벤처생태계를 개선하고자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그동안 벤처캐피탈 생태계에서 취약한 고리로 지적돼왔던 회수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투자재원, 투자, 회수로 이어지는 벤처캐피탈 선순환구조가 회복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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