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 임원 30여명이 일괄사표를 냈고 우리금융 주요 임원 7명도 조만간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번 일괄사표는 이 내정자의 회장 취임과 동시에 우리금융그룹의 각오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새출발 의미가 있다”며 “일부 유임될 수 있지만 전체는 아닌 듯 하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은행은 총 23명의 임원이 있다. 여기에 본점의 본부장급 6~7명도 사표를 제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광주, 경남은행장과 우리투자증권, 우리카드, 우리아비바생명 등 본사와 자회사 최고경영자들도 재신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내정자는 우선 사표를 받은 뒤 조직 개편에 따라 이들을 유임하거나 이동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 내정자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취임 뒤 조직을 최소화 시키겠다”고 단언한바 있다.
재신임과 반대 해석도 적지 않다. 올해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른바 ‘줄서기’에 대한 질타를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재신임은 줄서기 임원들의 해고 작업이라는 지적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 전 회장 사퇴이후 우리금융 안팎으로 줄서기에 바빴다”면서 “이 내정자가 이같은 상황을 지켜봤기 때문에 조직 안정화 차원에서라도 이들의 정리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sometime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