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장은 6일 미국 금융 감독기구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을 찾았고 이날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뉴스타파에서 공개한 인사들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 원장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거래 은행 등이 외국환관리법상 신고와 사후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조사 과정에서 필요하면 국세청, 관세청, 금융정보분석원(FIU) 등 국내 기관과 미 재무부 산하 금융정보분석기구 등과 자료를 공유하는 등 협력할 예정이다”며 “조사결과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검찰과 국세청에 통보하고 고발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역외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들은 외국호나 거래 신고 등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게 최 원장의 판단이다.
최 원장은 “페이퍼컴퍼니를 만드는 것이 위법은 아니지만 만든 이후 돈이 오가면서 법을 위반 했을 수 있다”며 “물증을 확보하기 쉽지 않지만 우리(금감원)가 축적한 조사 방법과 검사 노하우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최 원장은 또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을 상대로 한 ‘퇴진설’에 대해서는 “본인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금감원은 5일 BS금융지주에 대한 종합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장기 집권 폐해가 예상된다”며 ‘용퇴’를 거론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 원장은 오는 7일까지 워싱턴에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미국연방준비제도(Fed)에서 주관하는 공동 세미나에 참석하고 이들 기관 총재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통화감독청(OCC) 의장,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 등과 만날 예정이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관련태그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sometime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