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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질 국민소득 0.8% 증가···민간소비는 최악

1분기 실질 국민소득 0.8% 증가···민간소비는 최악

등록 2013.06.07 10:52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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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은 속보치 보다 0.1% 포인트 하락

분기별 경제성장률. 그래프=한국은행분기별 경제성장률. 그래프=한국은행


올 1분기 실질국민소득(GNI)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작년4분기보다 0.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소득은 늘었지만 소비시장이 경색되면서 민간소비 분야에서는 4년만에 위축세를 보였다.

특히 실질국내총생산(GDP)는 작년 4분기 보다 0.8% 성장했지만 속보치 보다는 0.1%포인트 낮아져 경제 회복 속도가 부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GNI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GNI는 작년 1분기 마이너스 기록한 뒤 2분기부터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4분기에서는 0.3%포인트 상승하는 위축세를 나타냈었다.

올 1분기 GNI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교역조건이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명목GNI는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1.4% 증가했다. 명목GDP가 1.7% 늘었고 국외순수취요소득 역시 전분기(1조4000억원보다 2000억원 늘어나는 1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저축률과 투자율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 1분기 총저축률(31.4%)은 최종소비지출보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더 크게 늘면서 1.1%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이나 기타 자산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국내 총 투자율도 26.8%로 기록해 전기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올 1분기 실질GDP가 속보치 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부진에 따른 것이지만 농림어업 등의 영향도 매우 컸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마이너스 0.4%로 2009년 1분기 이후 4년만에 가장 부지한 수치다.

정영택 한은 국민계정 부장은 “작년 4분기 이상저온에 따라 의류와 도시가스 지출이 늘었다”며 “특히 승용차 개별소비세 시한 종료를 앞두고 선구매 등의 기저효과 있었다”고 말했다.

가계소비 증가율도 마이너스 0.5%를 기록했다. 가계소비증가율 역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1분기 제조업은 석유석탄과 화학제품, 전기전자 선박 등이 늘어 전기대비 1.3% 성장했다.

특히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 모두 증가해 4.0% 성장했다. 서비스업도 운수와 보관업, 정보통신업, 사회복지사업 등이 늘면서 0.7% 성장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전기대비 마이너스 4.4%를 나타냈다. 농업은 채소, 과실 등 재배업 생산 부진으로 4.2% 감소했고 어업은 해면어업의 어획량 감소 등으로 8.1%나 줄었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전기대비 0.7%로 미진한 수치다. 도소매·음식숙박업도 0.1% 감소했고, 금융보험(-0.3%) 역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4.1% 증가했다. 수출은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3.0%, 수입은 전기기계,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 2.5% 늘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어업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4.4%나 감소했다. 제조업은 화학, 전기전자, 선박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1.3% 늘었지만 속보치(1.4%)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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