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사업 수주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2분기 이후 주가 반등 노린다.
14일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건설에 대해 2분기 이후 안정적인 해외 프로젝트로 인한 실적 상승과 국내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건설 관련 수요 증가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현대건설의 주가는 연초 최고가인 7만4500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정부의 4.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주춤하며 4월17일 장중 최저가인 5만30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88% 상승한 1786억3700만원을 기록해 실적에 대한 안정감이 형성돼 더이상의 주가 하락을 면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건설의 수주경쟁력이 2012년부터 상승해 올해 이익이 안정화에 접어들 것으로 봤다. 여기에 추가적인 동남아와 중동 등의 수주 계약이 예상돼 실적 상승으로 인해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DB대우증권 박형렬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6.5%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이는 대형 건설업체 중 가장 높은 회복률이다"며 "2014년 전체 영업 이익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OC의 파이프라인이 2분기 준공 등 해외 프로젝트가 실적 및 주가를 끌어 올릴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까지 현대건설이 발표한 해외수주가 38억달러 규모로 연간 12조원의 해외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향후 현대건설의 주가는 해외에서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프로젝트의 실적이 양호하다고 판단돼 2분기 이후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H농협증권 강승민 연구원은 "사회간접자본(SOC) 고도화에 따른 공사 수주와 토목 부문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는 전통적으로 토목 부문의 경쟁력이 높은 현대건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경우 수주 가능성이 높은 태국 물관리 사업, 중동 석유 사업 등의 프로젝트가 예상돼 있어 2분기 이후 실적은 양호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1시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주가는 주당 500원(0.84%) 오른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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