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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에도 장기금리는 되레 올라

기준금리 인하에도 장기금리는 되레 올라

등록 2013.06.17 10:00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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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국고채금리 年 ‘2.78%→2.88%’···0.1%P↑
10년물 금리도 年 ‘2.13%→2.23%’···0.1%P↑
단기금리는 기준금리 인하로 하락

자료제공=한국은행자료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장기 시장금리는 오히려 지난달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단기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한은은 임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를 통해 “장기 시장금리는 상승하고 있는 반면, 단기 시장금리는 하락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한은이 국회 기재위에 보고한 현안보고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올해 초 이래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지난달 9일 7개월 만에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 전후로 금리 추가 인하기대가 약화되고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의 경우 지난달 9일 기준금리 인하 이후 5월 말 연 2.78%를 기록했던 것이 6월 12일 현재 2.88%로 0.1%포인트 오히려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도 지난 5월 말 연 2.13%였던 것이 지난 12일 현재 2.23%로 역시 0.1%포인트 올랐다.

반면에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CD(91일) 금리는 지난 4월 말 연 2.81%에서 기준금리 인하 이후 5월 말 2.69%까지 떨어진 후 6월 12일 현재 2.69%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 여수신금리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여신금리는 지난 2월 4.91%, 3월 4.77%, 4월 4.73%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수신금리 역시 같은 기간 2.94%에서 2.87%로, 다시 2.75%로 떨어졌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갈수록 축소되고 있어 은행의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지목되던 여·수신 금리 간 차이인 예대마진은 다소 확대된 것으로 나왔다.

예대마진은 지난 2월 1.97%에서 3월 1.90%로 한 달 사이에 0.07%포인트 축소됐다가 4월 들어 1.98%를 기록하면서 0.08%포인트 다시 확대됐다.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는 1% 내외를 유지하며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은의 현안보고에 의하면 가계대출은 ‘4.1 주택시장 활성화 종합대책’ 등의 영향으로 지난 4월 이후로 주택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기업대출도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대기업대출은 회사채 등 직접 금융시장 자금조달 확대 등으로 증가폭이 미미했다.

한은은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안정적인 모습이나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건설, 조선, 해운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다소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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