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움직임에도 부진하던 주가 반등의 기미 보여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엔저 완화와 주말 특근 거부 리스크에서 벗어나 안정세에 접어 들었고 현대모비스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부품판매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돼 주가 반등을 기대케 한다.
19일 증시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컸음에도 최근 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현대차3인방의 주가가 시장 분위기 완화에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주말 특근이 대부분의 공장에서 이뤄져 실적 개선 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판단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출고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5.9% 상승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브릭스(BRICs)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율이 2012년 9월이후 올해 5월까지 9개월동안 예상치인 1.7%를 크게 웃돌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의 경우 2분기부터 핵심부품의 해외생산 확대를 통해 1분기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슬로바키아의 자동차 제동장치(CBS)공장은 이미 가동 중에 있고 중국 램프 공장은 올해 3분기부터 가동돼 핵심부품 생산량 증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시장에서 5월 승용차 판매율이 전년 대비 15.9% 증가한 119만대를 올렸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6~7월에 예정된 신에너지자동차 보조금 정책이 나오면 소비 심리 회복과 신차 효과로 중국내 판매 증가율을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향후 현대차3인방의 주가는 국내외 실적이 안정선에 접어들고 신차 발표가 예정돼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내 노사문제로 인한 리스크가 주가흐름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트레이드증권 강상민 연구원은 “최근 실적 상승과 글로벌 시장의 호조로 주가흐름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있다”며 “하지만 여름 현대차그룹내 노사문제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초 주말특근거부에 따른 생산량 저하로 실적이 부진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리스크를 줄여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 2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주가는 주당 4000원(1.96%) 오른 2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기아자동차는 200원(0.34%) 상승한 5만8900원에 현대모비스는 6000원(2.23%) 내린 2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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