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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제작자협회 "'뫼비우스' 제한상영가 판정한 영등위 권력 내놔라"

한국영화제작자협회 "'뫼비우스' 제한상영가 판정한 영등위 권력 내놔라"

등록 2013.06.21 13:05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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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제작자협회 "'뫼비우스' 제한상영가 판정한 영등위 권력 내놔라" 기사의 사진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의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에 대해 유감 을 표했다.

21일 오전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영등위의 ‘뫼비우스’ 제한상영가 판정은 제한상영관이 없는 상황에서 상영금지 가처분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연이은 등급 판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영등위를 비난했다. 협회 측은 “영등위는 무엇을 위한 기관인가”라며 “1996년 영화의 사전 검열 제도는 위헌 판결을 받았다. 때문에 공연윤리위원회가 사라지고 영등위가 생겨났다. 그럼에도 여전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제한상영가를 남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08년 제한 상영가에 대한 모호한 기준으로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은 사실도 거론하며 “영등위는 더 모호한 기준을 개정안에 끼워넣고 제한상영가를 고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영등위의 제한상영가 판정이 한국영화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들은 “폭력이 난무하는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3’ ‘맨 오브 스틸’은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면서 “이에 반해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명왕성’은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관객들의 볼 권리를 제한하는 영등위는 아무도 맡긴 적 없는 그 권력을 속히 내려놓고 민간화해야 할 것이다”면서 “등급분류에 대한 공정한 기능을 상실한 영등위를 대신할 민간자율심의제를 도입하라”고 끝맺었다.

한편 영등위는 앞서 김 감독의 ‘뫼비우스’에 대해 “내용 및 표현기법의 주제와 폭력성, 공포, 모방위험 부분 등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이 포함하고 있다”며 제한상영가 판정을 내렸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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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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