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비스중인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보다 2배 빠른 ‘LTE어드밴스트(LTE-A)’가 이달 출시한다는 소식에 초기 갤럭시S4 구매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출시한지 불과 두 달 밖에 되지 않아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뉴스웨이>는 갤럭시S4 출시 직전 ‘갤럭시S4 돌풍 발목잡을 두 가지 난제는?’이라는 기사에서 LTE-A 구현 여부를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 측은 <뉴스웨이>의 “갤럭시S4의 LTE-A 구현 여부에 대한 질문에 “출시 전 제품의 스펙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며 “LTE-A 구현 여부도 스펙과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당시 SK텔레콤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LTE-A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9월 상용화 예정이라는 내용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모르쇠로 일관한 것이다.
<뉴스웨이>는 “갤럭시S4 출시 후 LTE-A 상용화에 맞춰 이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보급된다면 갤럭시S4의 파급력은 예상치를 밑돌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며 “갤럭시S4가 현존 LTE망을 사용한다면 LTE-A망을 사용하는 단말기의 절반 수준의 속도밖에 내지 못해 LTE-A를 지원하는 단말기로의 고객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당시의 해명과는 달리 예정보다 빠른 LTE-A 출시에 발맞춰 ‘갤럭시S4 LTE-A’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초 전파 인증까지 받았다.
이는 곧 기존 갤럭시S4 출시 이전에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S4 단말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으로 추측되는 부분이다.
이에 포털 인터넷 사이트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기존 갤럭시S4 구매자들이 불만을 제기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네티즌은 “기존의 갤럭시S4가 LTE-A를 지원하지 않는 점을 몰랐다”며 “전자제품 특성상 신제품 출시가 빠르다고는 하지만 가 상용화되는 줄 알았더라면 (LTE-A가 지원 안 되는) 갤럭시S4는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2년 약정으로 샀는데 2개월만에 최신형에서 구형으로 전략되는 느낌”이라며 “삼성전자에 속은 느낌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삼성전자가 LTE-A 버전 출시를 알면서도 소비자들이 기존 LTE용 갤럭시S4를 구입하도록 방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달 중 신제품이 나온다면 삼성에서는 최소한 갤럭시S4 출시 이전에 해당 기기에 대한 계획이 짜여 있었을 것이라는 게 구매자들의 주장이다.
한편 이들은 앞서 3세대(3G)에서 LTE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삼성전자가 일단 갤럭시S2를 내놓은 이후 얼마 되지 않아 갤럭시S2 LTE 등 LTE 지원 제품을 출시했던 전력이 있다고도 언급해 삼성전자의 판매 전략에 대한 불만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jhjh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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