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장식 등 외부반입 허용, 견적서에 필수항목 표시 삭제 등
서울지역 특급호텔들의 바가지 ‘웨딩 끼워팔기 관행’이 사라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서울시내 20개 특급호텔의 예식상품 판매관행을 조사하고 꽃장식·무대연출 등 부대상품을 동반구입하게 하거나 식사할 하객수를 지정하는 관행 등을 자진 시정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회·언론 등에서 특급호텔 예식상품 끼워팔기에 대한 문제 지속 제기됨으로써 추진됐다.
공정위는 견적서 상 구입필수항목을 표시하였던 10개 호텔은 해당 표시 기 삭제하기로 했다. 또한 고객 상담시 필수항목 권유 마케팅 행위 자제 및 금지한다.
더불어 꽃장식과 관련한 기존의 '동반구매 관행'도 일부 개선됐다. 꽃장식의 외부반입을 허용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꽃장식 종류를 세분화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대폭 늘리도록 했다.
이밖에도 와인 등 음주류의 외부반입 허용하며 대관료를 표시하는 경우 식음료 등 이용금액에 따라 대관료에 대한 면제·할인 가능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이번 개선조치로 특급호텔 예식 이용고객의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불필요하게 과다지출되는 결혼비용도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호텔예식 비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꽃장식 외부반입이 허용되고, 꽃장식 종류·가격의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권 강화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향후에도 소비자의 실질적인 선택권을 제한하는 행위에 대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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