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건강기능식품 두마리 토끼 잡는다
현재 국내 식품업체는 원자재 인상과 불황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업체 대부분이 영업이익은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오뚜기는 자체 브랜드부터 수입 브랜드까지 취급하며 불황 속에서 신사업에 거침없는 행보가 눈에 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7월부터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메이드(Nature Made)와 독점 체결해 국내에 정식 론칭했다. 멀티비타민&미네랄, 츄어블 비타민 C, 오메가 1000, 글루코사민 1500 등 총 8종을 선보인다.
오뚜기는 지난 3월 선보인 건강기능식품 독자브랜드인 ‘네이처바이’ 와 함께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앞서 오뚜기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선보인 홍삼사업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론칭한 홍삼 ‘네이처바이 진생업’은 현재 차별화된 홍삼 브랜드로 현재 매년 10%이상 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매년 급 성장중이다.
오뚜기가 식품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에도 앞 다퉈 신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기존 사업만으로는 회사가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급속한 고령화와 웰빙 트렌드 확산으로 건강기능식품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4조원 규모의 신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상대적으로 가공식품보다 마진이 높고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신사업으로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오뚜기 한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바이의 사업도 더욱 강화해 건강기능식품을 앞세운 ‘힐링사업’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웰빙 추세가 강화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지는 만큼 식품 업체들의 진출도 가속화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미 포화된 환경속에서 시장 진입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1990년대 당면을 시작으로 국수, 마요네즈, 카레 등 많은 가공식품을 성장시켜온 오뚜기가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뚜기는 1분기에 영업이익을 늘리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매출은 2011년 대비 9.2% 늘어난 1조6525억원, 영업이익은 26.8% 증가한 957억원을 기록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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