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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해빙무드에 與野 ‘환영’ 속 미묘한 시각차

개성공단 해빙무드에 與野 ‘환영’ 속 미묘한 시각차

등록 2013.07.07 13:08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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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문제를 둘러싼 남북한 실무진의 회담이 가시적인 결과물들을 만들어내며 마무리된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저마다 환영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남북 당국 간 회담이 마무리된 7일 오전 논평을 통해 “이번 합의는 남북 양측이 개성공단 문제를 풀기 위한 의지와 진정성 있는 자세가 한데 모아졌기에 채택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번 합의 결과에 대해서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 대변인은 “후속회담은 향후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진단하면서도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는 다름아닌 개성공단 기업 피해에 대한 북한의 책임있는 입장 표명과 재발 방지 합의가 바탕이 돼 정치적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해 북한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제라도 개성공단과 남북관계 정상화의 첫발을 뗀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며 “오늘 합의로 악화일로를 치닫던 남북관계를 반전시킬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스럽다”고 반가운 기색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대화를 통해 갈라서기는 쉽지만 다시 만나기는 너무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라며 “주먹을 펴야 악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후속 회담과 관련해서도 “남북당국이 상호비방을 자제하고 다양한 대화채널을 복원해야 더 큰 진전과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남북 양측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주문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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