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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스·헤라···이니셜 ‘H’의 반란

헤지스·헤라···이니셜 ‘H’의 반란

등록 2013.07.11 13:37

수정 2013.07.11 13:40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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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스·헤라···이니셜 ‘H’의 반란 기사의 사진


불황에 캐주얼과 화장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LG패션의 헤지스(hazzys)와 아모레퍼시픽의 헤라(HERA)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에서 이니셜 ‘H’의 반란으로 회자될 만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헤지스는 국내 A백화점 본점 등 주요매장에서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타미힐피거(-1.9%), 라코스테 (-3.1%), 폴로(-15.3%) 등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유일하게 승승장구 했다.

올해 캐주얼 시장에서는 헤지스가 선전하면서 타미힐피거와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헤지스는 지난 2008년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20% 이상씩 초고속 신장을 지속하고 있다.

2000년 론칭한 헤지스는 한동안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2004년 젊은층을 타깃으로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이후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시작했다.

헤지스는 매장 수 확대보다 기존 매장을 메가숍 개념으로 확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같은 남성 메가숍을 연말까지 1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헤지스·헤라···이니셜 ‘H’의 반란 기사의 사진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헤라의 돌풍도 거세다. 고기능성 메이크업 제품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백화점 내 매출 순위를 큰 폭으로 상승시켰다.

11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헤라는 지난 5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전국 76개 시중 백화점과 온라인몰 매출을 집계한 결과 설화수에 이어 매출액 2위를 차지했다. 6월에는 설화수, 샤넬에 이은 3위 자리를 지켰다.

헤라가 월별 백화점 매출에서 상위 3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1995년 브랜드 론칭 이래 처음이다. 헤라는 2011년 연간 백화점 내 매출 순위에서 9위, 2012년 7위로 매년 순위를 당겨왔지만 올해는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

지난 5월에는 백화점 매출로 146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 성장했고 6월에는 매출 성장폭이 11.2%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고기능성을 강조한 색조제품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팩트처럼 두드려 바르는 ‘헤라UV미스트쿠션’은 지난해 출시된 후 ‘신민아 팩트’로 불리며 11개월간 6초당 1개씩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CC크림도 출시 90일 만에 90억원 이상 판매됐다.

쓰기 편하고 여러 기능을 모은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다. 기존의 스킨로션에 피지·보습·피부톤 관리 등 기능을 첨가한 남성 멀티 제품도 4월 110%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불황에 따른 마이너스 매출하는 업체가 다수인상황에 유독 두 업체만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헤지스와 헤라가 이끄는 ‘H의 반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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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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