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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 짜장면 등 국물 없는 라면, 컵라면 매출 앞질러

비빔면, 짜장면 등 국물 없는 라면, 컵라면 매출 앞질러

등록 2013.07.15 08:45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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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없는 라면’의 기세가 무섭다. 이대로 가다간 라면 국물에 밥 한 공기 말아 먹는 것은 옛날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

롯데마트가 최근 5년간 라면 판매 동향을 살펴본 결과 전체 라면 매출 중 비빔면, 짜장면 등 ‘국물 없는 라면’의 매출 비중이 올 상반기부터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처음으로 국물 없는 라면이 컵라면 매출을 넘어섰고 7월에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2013년 라면 월별 매출 구성비 / 자료=롯데마트 제공2013년 라면 월별 매출 구성비 / 자료=롯데마트 제공


반면 2011년 전체 라면 매출의 60.6%를 차지하던 일반 라면의 구성비는 올해 6월에는 46.6%로 15% 가량 떨어지며 국물 없는 라면만 홀로 구성비를 높여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짜파구리’로 인한 짜파게티 매출 증가를 큰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짜파구리 열풍에 힘입어 지난 3월 롯데마트에서는 부동의 1위 상품인 ‘신라면’이 ‘짜파게티’에 1등 자리를 양보하기도 했다.

실제 대표적인 국물 없는 라면인 ‘봉지 짜장면’의 매출을 살펴보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월에는 50.3%, 6월에는 52.8% 신장하는 등 올해 상반기에만 2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한편 ‘봉지 비빔면’도 국물 없는 라면의 전성시대를 만드는데 한 몫 했다.

올해는 꽃샘 추위로 봄이 실종되고 여름 무더위는 이르게 찾아오는 등 이상 기후를 보인 탓에 대표적인 여름 상품인 ‘봉지 비빔면’의 상반기 매출이 작년보다 47.4% 가량 크게 신장했다.

또한 최근 TV 프로그램을 통해 간단한 레시피를 이용한 ‘골빔면’이 큰 인기를 끈 것도 비빔면의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듯 라면 전체 수요 중 국물 없는 라면으로 수요가 이동됨에 따라 올 상반기 컵라면과 일반 라면은 전년보다 매출이 6~7% 가량 줄어들었다.

이태동 롯데마트 인스턴트 MD(상품기획자)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인 7 ~ 8월에는 나들이 가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 일반 라면의 매출이 늘어난다”며 “올 여름이 끝날 때까지도 국물 없는 라면의 인기가 지속될 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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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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