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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전산사고로 시장 관리하지 못해 송구”

거래소, “전산사고로 시장 관리하지 못해 송구”

등록 2013.07.16 13:32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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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16일 새벽에 발생한 CME(미국 시카고 상업거래소) 전산사고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정전사고로 인해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코스콤 설비 운용인력 증원 및 24시간 비상 대비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 측은 “전원 공급 중단으로 전산 기계실의 온도를 조절하는 항온항습기 가동이 멈춰 고온현상이 발생돼 서버가 다운됐다”며 “이번 전산사고에 따른 손해배상은 거래소 업무규정과 관련된 법규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새벽 3시 이후 다우 지수를 비롯 관련 지수의 변동이 미비해 가격 변동 부분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현재 시장 관련 부서에 질의가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홍기 상무는 “새벽 1시22분 사고가 발생했고 3시에 CME 야간시장이 중단됐다”며 “대책을 마련해 앞으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 “흔하게 일어나는 경우는 아니다”며 “애자가 사기형 제품으로 2만2000볼트의 전압이 흘러 파손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은 추후 조사를 거쳐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3시에 금융감독원과 전산사고에 관한 회의를 거쳐 추가조치에 대해 논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산사고는 새벽 1시22분 전련공급 장치에 붙어 있는 애자 파손으로 전산 기계실 전원공급이 중단돼 CME 연계 코스피 200지수 선물 야간거래가 평소보다 두 시간 넘게 조기 마감됐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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