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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거래소 연이틀 전산사고 검사 착수

금감원, 거래소 연이틀 전산사고 검사 착수

등록 2013.07.18 17:47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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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지난 15일과 16일 새벽 잇따라 발생한 초유의 전산사고 여파로 감독 당국의 조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이에따라 금융감독원의 긴급 현장검사 이후 나올 징계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금감원, 부국장급 이끄는 검사팀 구성

1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일부터 검사팀을 현장 투입 면밀한 검사를 진행중이다.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과 IT검사국 2개국이 합동으로 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팀장은 팀장급이 아닌 부국장급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팀원은 총 6명이다.

이번 검사에서 금감원은 지난 16일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ME) 선물거래 중단사고와 15일 발생한 코스피지수 지연 전송 문제를 함께 살필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적인 금융회사의 전산사고는 자체 감사를 받게 되지만 이 경우는 좀 다르다"면서 "거래소는 금감원 직권검사기관이 아니므로 금융위로부터 직접 검사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한 사고발생 직후 금융위와 이번 검사와 관련한 구체적 협의를 진행했고 전일부터 조사팀을 구성 전문인력 6명이 현장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금융사고 등의 경우 해당 기관에 처리가 위임되지만 현장검사 결과에 따라 금융위나 증선위에서 조치 등이 의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조치사항에 대한 의결 등은 향후 사안에 따라 금융위나 증선위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금감원은 검사결과에 대해 보고하면서 조치 건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영진 문책 가능성...거래소 "검사 기다려봐야"

이번 사고가 경영진 문책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거래소에서는 내부 사건 사고 발생시 일선 부장 선까지는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적은 있었으나 경영진이 사퇴한 적은 없었다.

과거 일본에서는 증권거래소 전산사고 발생시 이사장과 임원 등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적이 있다. 도쿄 증권거래소는 지난 2005년 12월 증권거래 시스템 오류로 거래가 중단되자 츠루시마 타쿠오 이사장과 일부 경영진들이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이 사고로 피해를 입은 증권사들이 직접 손해배상 소송 움직임까지 이어지자 사퇴압력을 못이기고 결국 한달 여 뒤 물러난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가 파악되고 책임질 문제가 발생한다면 책임을 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금감원 검사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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