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청와대에 따르면 최근 공공기관장을 민간에서 발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면서 인사 풀이 대폭 늘어나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
청와대가 민간 위주의 공공기관장 인선을 염두에 둔 것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재무관료, 이른바 ‘모피아’ 출신들의 진출을 막겠다는 의미다.
박 대통령은 이 같은 관료 출신들이 장악한 공공기관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를 갖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과거 정부에서 항상 지적됐던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능력과 전문성에 무게를 둔 인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의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출신인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출신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 같은 사례가 롤모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청와대는 이번 공공기관장 인선작업을 추진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방침이다. 이르면 박 대통령이 휴가를 가는 7월 말 이전에라도 일부 인선은 단행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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